‘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’는 단순한 동화 구연 활동을 넘어, 한국 전통 구술문화를 계승하고 미래세대의 인성 함양을 돕는 국가 지원 사업입니다.
예전처럼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“옛날 옛날에~”를 들려주던 따뜻한 전통이, 오늘날 유아교육기관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.
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, 한국국학진흥원 주관으로 운영되며, 만 56세에서 74세 사이의 여성 어르신들이 이야기할머니로 선발되어 전국 유아기관에 파견됩니다.
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라, 철저한 교육과 평가를 통해 활동하며, 어르신의 지혜와 인품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.
누구나 될 수 있을까? 이야기할머니 신청 자격과 조건
이야기할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.
- 만 56세~74세의 여성 (대한민국 국적 또는 재외국민)
- 정확한 언어 구사 능력과 건강 상태 양호
- 자원봉사에 대한 의지와 사명감
- 이야기 활동에 대한 관심과 열정
지원 시 필요한 서류는 지원서, 자기소개서, 개인정보 동의서, 주민등록초본 등이 포함되며, 접수는 매년 1~2월 중 온라인·우편·방문 방식으로 가능합니다.
면접심사도 포함되며, 미래세대에 대한 소명의식과 품성을 갖춘 분이 우선 선발됩니다.
선발 이후에는? 이야기할머니 양성과정의 모든 것
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해야만 현장에 나갈 수 있습니다.
① 신규교육: 2박 3일간의 합숙교육으로, 이야기할머니로서의 자질과 자원봉사자의 기본 자세를 배우는 과정입니다.
② 월례교육: 각 권역별 교육장에서 월 1회, 총 6개월간 진행됩니다. 유아 이해, 이야기 전달법 등 실전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집니다.
이수 기준은 출석률과 이야기 구연능력 평가이며,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활동 자격이 부여됩니다.
약 7개월간의 양성과정을 통과한 분만 ‘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’로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.
어디서 활동하나요? 이야기할머니의 현장 모습
이야기할머니는 유아교육기관에 파견되어 연간 34주 동안 이야기 활동을 진행합니다.
활동 대상: 5~7세 유아 (만 3~5세)
활동 기관: 국·공립 및 사립 유치원, 어린이집 (가정 어린이집 제외)
활동은 1일 최대 3학급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, 학급당 약 20분간 이야기 구연이 진행됩니다.
이야기 내용은 연간활동계획에 따라 선정되며, 이야기할머니가 직접 암기하고 생생하게 전달합니다.
모든 활동은 무상 제공되며, 활동에 필요한 경비는 전액 국비 및 지방비로 지원됩니다.
활동이 끝이 아니다, 정기적인 심화교육
이야기할머니는 매년 2회의 심화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.
① 상반기 심화교육: 1박 2일 합숙교육
② 하반기 심화교육: 권역별 1일 교육
신규 활동자는 상반기 교육을 사전 교육으로 이수하며, 기존 활동자는 교수법, 표현법, 사례 연구 등을 통해 꾸준히 역량을 강화합니다.
이야기할머니사업단의 연구원 모니터링 및 활동 피드백도 함께 진행되어 활동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킵니다.
유아교육기관도 함께하는 이야기할머니 사업
이야기할머니를 초청하고 싶은 유아교육기관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.
- 신청 대상: 유치원 및 어린이집 (단, 가정 어린이집 제외)
- 대상 연령: 5~7세 유아
- 신청 시기: 매년 8월~12월
- 신청 방법: 이야기할머니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
파견은 다음 해 1월 초 결정되며, 기관은 활동 지원과 내역 확인 의무를 가집니다.
이야기할머니에게 부적절한 대우나 허위 수업 인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파견 취소 및 차년도 제외 등의 제재가 적용됩니다.
이 사업은 어르신과 유아교육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대 간 소통의 장입니다.
결론: 전통의 품격과 미래 세대를 잇는 이야기
‘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’는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닙니다.
세대 간 정서적 연결, 문화 전승, 인성교육이 융합된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며, 매년 수많은 아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.
어르신들의 삶의 지혜가 아이들의 마음속에 새겨지는 이 뜻깊은 활동에 지금 참여해보세요. 전통을 잇고, 내 삶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